일상 속 기능성 뷰티템 인기...K뷰티 ‘더마 성분 경쟁’도 본격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연간 실적 순항을 예고했다. 특히 실적 호조의 중심에는 새로운 K뷰티 격전지가 될 ‘더마 코스메틱’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일리윤 등이 국내외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이다.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은 1조1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6% 확대된 1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가 북미 중심 고성과를 기반으로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내 더마 1위 브랜드로도 꼽히는 에스트라는 북미 시장에서 ‘에이시카 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 유럽 17개국에도 신규 진출하며 신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알엑스도 북미에서 ‘RX라인’과 ‘PDRN라인’으로 선전하며 매출이 성장 전환했을 뿐 아니라 EMEA·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클린뷰티, 더마 코스메틱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가트렌드로 부상했다”며 “이런 흐름 속 예컨대 에스트라는 태평양제약에 기반한 제품력에 아모레퍼시픽의 80년 연구 노하우와 기술이 접목된 브랜드로서 신뢰도나 효능 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계속해서 더마 영역에서는 제품 연구개발은 물론 채널‧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마 라인이 새로운 글로벌 공략 공식이 되고 있는 셈이다.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 합성어인 더마 코스메틱은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성분을 중심으로 만든 화장품을 뜻한다. 기존 시술 후 진정·재생용으로 쓰이던 것이 일상 스킨케어 제품으로 확대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반응이 오는 영역이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더마 코스메틱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약 9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글로벌몰 더마 코스메틱 매출 신장률은 연평균 100%를 기록했다.
이에 K뷰티 업계서도 성분 전쟁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 유래 원료와 더마를 강조하는 아누아도 TXA, PDRN, 아젤라익 등 기능성 성분 제품군으로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메디힐은 전문 의료기관과의 협업해 선보이는 제품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마데카소사이드 토탈 스킨케어 라인’을 확장 중이다.
올리브영도 지난달 K더마 브랜드로 구성된 ‘어드밴스드 더마(Advanced Derma)’ 카테고리를 신설해 글로벌관광상권 내 매장을 중심으로 K더마 제품들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육성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의료 관광객 증가와 데일리 케어 트렌드 확산으로 K더마 코스메틱이 새로운 성장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