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아틀라스 양산' 채비 나섰다⋯‘상용화’ 가속페달 [현대차 노사, 혁신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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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양산 위한 핵심 인력 채용 나서⋯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전략 가속
실제 공정 투입 가능한 수준의 부품 최적화ㆍ양산 효율성 제고에 초점 맞춰
피지컬 AI 생태계, 실제 산업 현장 확산⋯“2028년 투입·2030년 3만대 생산”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양산을 위한 핵심 인력 채용에 나서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아틀라스가 연구개발(R&D) 중심 단계에서 벗어나 양산 체계에 들어서면서 현대차그룹 차원의 로보틱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단순 연구 차원이 아닌, 실제 공정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부품 최적화와 양산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아틀라스 개발과 양산을 담당할 연구 과학자와 수석 기계 엔지니어, 선임 기계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해당 포지션은 로봇의 기계 구조 설계를 넘어 부품 통합, 성능 검증은 물론 양산 공정까지 고려한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피지컬 AI’ 생태계가 실험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구 과학자는 아틀라스의 차세대 전신 이동 조작 기능을 위한 최첨단 강화 학습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엔지니어들은 아틀라스의 구동 구조와 기계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제 제조 환경에서 생산 가능한 형태로 제품을 최적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조 용이성(DFM)과 내구성,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반영해 시제품을 양산형 제품으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이 요구된다. 양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고, 부품 신뢰성 검증과 반복 테스트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임무도 맡는다.

이번 채용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를 실증 중심의 개발 단계에서 대량 생산 준비 단계로 이동하는 분기점으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측은 공고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아틀라스를 시제품에서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용 대비 구조적 성능을 극대화해 최적의 생산 공정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아틀라스 관련 엔지니어 채용이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로보틱스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CES에서 인간 중심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2028년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단순 내부 공정 활용에 그치지 않고 외부 고객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아틀라스 생산을 전담할 미국 법인 ‘로보틱스 아메리카(가칭)’ 설립을 추진 중이며, 현대차와 기아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법인은 향후 외부 투자 유치까지 염두에 둔 생산·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관계자는 “아틀라스는 2028년 HMGMA 투입에 이어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KaGA)에 투입하고, 글로벌 공장으로의 단계적 확대 적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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