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EAP, ‘복지’ 넘어 기업 성패 가르는 ‘경영 인프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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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AR 2026’ 글로벌 전문가 “AI는 보조 도구, 고위험군 관리는 인간 상담사 몫”
다인 “넛지EAP 서비스 통해 AI 기반 EAP 제공”

▲‘APEAR 2026’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AI 기반 EAP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오루 이치카와 APEAR 이사회 의장, 줄리 스워츠 EAPA 대표, 레온 C.K. 렁 마인드파이 대표, 알리제 발지 사야헬스 COO, 알렉산드루 마네스쿠 CCS의 임상 총괄. (사진제공=넛지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기업의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이 단순한 선택적 복지를 넘어 기업의 생산성과 직결된 전략적 경영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가 상담의 문턱을 낮추는 1차 창구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전통적인 EAP는 고위험군에 대한 심화 개입과 임상적 판단에 집중하는 ‘인간 중심 상담’ 체계로 재편되는 추세다.

넛지헬스케어의 EAP 전문 자회사 다인은 최근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정신건강·근로자 지원 국제 콘퍼런스(APEAR)’를 통해 AI 시대 EAP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EAP의 구조적 변화를 집중 논의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EAP가 결근 감소와 업무 집중도 향상 등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견인하는 전략적 투자가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줄리 스워츠 글로벌EAP협회(EAPA) 대표는 “EAP는 이제 기업 생산성과 직결된 전략적 투자”라며 “AI 도입이 활발해지는 시점일수록 인간 중심 서비스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AI의 도입은 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카오루 이치카와 APEAR 이사회 의장은 “AI 상담이 첫 상담 창구 역할을 대신하면서, EAP는 보다 심화한 개입을 담당하는 2차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인드파이(MindFi)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 역시 AI를 활용해 다국어 접근성을 확보하고 위험도를 분류하는 등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추세다.

다만 AI의 한계와 임상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AI가 고위험 상황에서 부적절한 개입을 하거나 문화적 뉘앙스를 간과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루 마네스쿠 CCS 임상 총괄은 “임상 거버넌스와 안전 프레임워크 없는 AI 도입은 지양해야 한다”며 “AI는 상담사를 보조해 더 빠르고 효과적인 세션을 제공하는 도구로 머물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EAP 시장도 고도화되고 있다. 다인은 ‘넛지EAP’ 서비스를 통해 상담 이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심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속 케어 모델을 구현 중이다. 특히 비대면 상담 시 전문 상담사가 내담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 지원형 AI 모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AI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며 “다인이 지향하는 AI 기반 EAP는 일상에서는 데이터 기반 자기 돌봄을 지원하고, 상담 장면에서는 사람 중심의 전문적 개입을 더욱 정교하게 뒷받침하는 EAP”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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