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460원대 안착 ‘한달만 최저’…협상기대+외인 코스피 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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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시즌 이긴 코스피 역대 최고 랠리..주식·채권·외환 트리플 강세
둔감해지는 전쟁리스크..당분간 1450~1490원 등락할 듯

▲사진=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해 1460원대에 안착했다(원화 강세). 한달여만에 최저치다.

이란이 평화회담에 참석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국 이란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데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도 하락하는 등 국내 시장은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이 전쟁리스크에 둔감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한 협상시한이 다가오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설령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원·달러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원·달러는 1450원 내지 1460원을 하단으로 하고 1480원 내지 1490원을 상단으로 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7원(0.59%) 내린 1468.5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는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468.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이날 1472.4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473.3원까지 올랐었다. 장중 변동폭은 5.3원에 그쳤다. 6거래일째 한자릿수대 변동폭을 유지했다.

▲21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5분 현재 흐름 (체크)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69.4/1469.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2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2차 협상에 대한 관망과 함께 좁은 레인지 장을 보였다. 다만,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도 커 원·달러는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1460원대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가 언급한 협상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설령 합의가 안되더라도 원·달러 상방압력은 제한적일 것 같다. 전쟁 리스크에 둔감해진 분위기이기 때문”이라며 “원·달러는 단기적으로 1450원과 149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국내시장이 주식 외환 채권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도 1470원 밑으로 떨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많이 둔감해진 분위기”라며 “다소 의외인 점은 배당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가 하락했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달러가 더 하락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 당분간 1460원과 14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06엔(0.04%) 오른 158.82엔을, 유로·달러는 0.0010달러(0.08%) 내린 1.177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1위안(0.03%) 하락한 6.81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9.38포인트(2.72%) 급등한 6388.47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직전 최고치는 미국 이란 전쟁발발 직전이었던 2월27일 장중 기록한 6347.41이었다(종가기준으로는 2월26일 6307.27).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3295억28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이는 10일(1조635억8400만원) 이후 처음으로 1조원 넘는 순매수 기록이며, 9일(1조7189억4400만원) 이래 최대 순매수다. 채권 장내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3.327%를, 국고10년물 금리는 3.0bp 내린 3.655%를 기록했다(채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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