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고령화 현재 진행형⋯서울시, 자동화·스마트 제조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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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뿌리산업지원허브, 본격적인 지원사업 추진
청년층·기능인력 부족⋯서울시, 자동화·디지털전환 집중 지원

▲서울시 기술교육원에서 훈련생이 특수용접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청년층 유입 감소, 고령화 등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현장 맞춤형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뿌리산업은 금형·용접·주조 등 자동차, 반도체, 로봇 등 주력 제조업의 부품과 공정을 떠받치는 기반 산업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뿌리산업 종사자는 4만2111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미만이 10.8%(4537명), 30대 26%(1만1030명)인 반면 40대 30%(1만2892명), 50대 이상 32.4%(1만3652명)다. 종사자 10명 중 6명이 40대 이상으로 뿌리산업의 인력 고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전통 뿌리산업의 청년층 유입은 심각한 수준이다. 금형·용접·주조 등 6개 기반공정 종사자 7686명 중 30대 미만은 4.5%(347명)에 불과했다. 같은 분야 지능화 공정산업의 30대 미만 비중(12.9%)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종사자 평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 나이도 늙어가고 있다. 뿌리기업의 평균 사업연한은 20.3년이며 30년 이상 된 기업이 20.3%에 달하는 반면 5년 미만 신생기업은 2.4%에 그쳤다.

기능인력 부족도 심각하다. 뿌리기업의 채용인원 3409명 중 기술직은 61.9%(2110명)인 반면 기능직은 14.5%(493명)에 그쳐 현장 기술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형, 용접, 주조 등은 숙련된 기능공의 손기술이 품질을 결정하기 때문에 기능공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1월 개관한 '서울뿌리산업지원허브'의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제조업 불황, 중국 의존도 심화, 숙련인력 감소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뿌리산업지원허브를 열었다.

기존의 ‘서울기계금속제조지원센터’가 기계·금속 분야 도시형 소공인의 시제품 제작과 공용장비 지원에 초점을 맞춘 현장 거점이었다면 서울뿌리산업지원허브는 지원 범위와 기술 수준을 한층 확대해 운영된다.

서울뿌리산업지원허브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인증 및 자격, 기술고도화, 자동화, 디지털전환 등 4개 분야에서 총 20개사를 지원한다. 자동화 공정 구축사업은 5개사(기업당 최대 3000만원), 스마트 제조 지원사업은 10개사(기업당 최대 4000만원)를 지원한다.

또한 5월부터 취업 희망자와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공용장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숙련기술 인력 양성도 진행한다. 또한 뿌리산업허브 관련 누리집을 구축해 산업 동향 및 지원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등 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뿌리산업은 인공지능, 로봇 등 신성장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분야”라며 “서울뿌리산업지원허브를 중심으로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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