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13.7조·일자리 10.1만 개 창출…정규직 비중 92%

2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방위산업 수출이 지난해 154억 달러를 돌파하며 화려하게 반등했다.
특히 K-방산 수출 호조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46조원을 넘어서고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내 경제와 전·후방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21일 '파급효과로 살펴본 방산수출의 경제적·산업적 의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방산수출 수주액이 전년 대비 62.5% 급증한 15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형 수출계약 비중이 늘어나고 수출 시장과 품목이 다변화된 것이 2년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한 주요인이란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방산수출이 국내 경제에 미친 생산유발효과는 약 46조4000억원에 달했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3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0만1000명으로 추정됐다.
방산수출이 1단위 늘어날 때 생산은 2.085, 부가가치는 0.616이 증가하며 수출 10억원당 약 4.5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제조업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고서는 방위산업이 기계, 전자,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대형 조립산업으로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크고 후속 군수지원(MRO) 수요가 지속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두드러졌다. 연구직 비중이 25%에 달하고, 정규직 비중 역시 92.0%로 제조업 평균(82.7%)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보고서는 방산수출 확대에 따른 파급효과 축소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최근 구매국들이 단순 수입을 넘어 현지생산이나 기술이전, 현지조달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방산수출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향후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향후 방산수출의 파급효과를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품목 발굴과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방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