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장인화 印 총출동…‘500억달러 교역’ 달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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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양국 정부·경제계 인사 600여명 참석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전환 실질협력 방안 논의
자동차, 철강, 조선, 에너지 등 MOU 및 계약 20건 체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사진 오른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성호 주인도대사, 구광모 LG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위성락 안보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 외교부 장관 (한경협)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경제인협회가 인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일 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현대차·LG·포스코·HD현대·효성 등 주요 그룹 회장이 참석해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전환 등 핵심산업 분야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China+1’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한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열린 동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총 20건의 MOU가 체결되는 등 경제 성과가 나타나면서, 양국이 목표로 하는 ‘2030년 500억 불 교역’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현대차·LG·포스코·HD현대·효성 등 주요 그룹 회장 참석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K-게임 대표 기업 크래프톤 등 중견기업과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50개 이상의 기업이 인도 경제사절단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인도 측에서는 아난트 고앤카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수다르샨 베누 TVS 모터 컴퍼니 회장, 카란 아다니 아다니 그룹 대표, 라비칸트 루이야 에싸 그룹 부회장, 라지브 메마니 인도산업연맹(CII) 회장 등 대표 기업들을 비롯하여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했으며 피유시 고얄 상무부 장관 등 고위급 정부 인사가 포럼에 함께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경협)

류진 회장,‘제조·디지털·문화’3대 핵심축으로 미래 협력 강화 제언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도에 진출한 670여 개의 한국 기업은 이미 인도의 핵심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제 협력의 지평을 미래 산업 전반으로 넓혀가야 한다”며 첨단 제조, 디지털·AI, 문화산업을 양국 미래 협력의 3대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류 회장은 우선 조선 분야를 꼽았다. 그는 “한국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술과 인도의 ‘해양 인디아 비전 2030’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글로벌 해상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AI 분야에 대해 “인도의 우수한 인재 및 ‘디지털 인디아 비전’이 한국의 AI·통신 플랫폼 기술과 만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산업 역시 새로운 기회의 영역으로 꼽으면서 “발리우드의 역동성과 한국의 ‘한류’가 결합한다면 세계 문화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본 회의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3가지 분야의 산업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세션인 ‘첨단제조 및 공급망 협력 방안’에서는 최근 인도의 대표 철강기업 JSW 그룹과 대규모 합작 투자를 확정 지은 포스코가 발표에 나섰다. 인도 측에서는 가전 제조 분야의 핵심 기업인 앰버 엔터프라이즈가 양국 공급망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디지털경제’ 세션에서는 누적 이용자 수 2억 명을 돌파하며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현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한국 연사로 나섰다. 인도 AI·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이끄는 IT 기업 HCL테크도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환’ 세션에서는 인도 내 전기차 생산 거점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현지 전기차 생태계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인도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도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 아바다 그룹이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과 비제이 산카르 인도상의 부회장이 20일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사진 왼쪽부터 류진 한경협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비제이 산카르 인도상의 부회장,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 아난트 고앤카 인도상의 회장 (한경협)

자동차, 철강, 조선, 에너지 등 양국 기업 간 MOU 및 계약 20건 체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20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현대자동차는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인도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JSW 그룹과 72.9억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합작 투자를 확정 지으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철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HD현대는 인도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마드라스 공과대학과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AI 기반 제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GS건설이 아리에너지, 수즐론에너지 등과 협력하여 풍력단지 고효율화 사업에 착수했으며 네이버는 인도 최대 IT 기업인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와 AI·클라우드 기술 및 B2C 서비스 중심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은 동 포럼을 계기로 첨단 제조부터 미래 신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단순한 교역을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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