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철강 JV·조선 협력 '빅딜'…민간 MOU 20건 체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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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조상현 재인도 한인회 총연합회장의 환영사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양국이 경제협력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건다. 8년 만에 열린 대규모 경제 행사에 양국 기업인 6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철강 합작투자(JV)와 조선 협력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민간 양해각서(MOU) 20건이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과 교역·투자 확대 및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8년 만의 한국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대규모 경제 행사로, 양국 정부와 기업인 등 약 600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조선·철강·전기전자·자동차·소비재 분야 재계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인도 측에서는 비제이 산카르 산마르그룹 회장,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그룹 부회장, 라지브 메마니 인도상공회의소(CII) 회장, 자얀트 아차랴 JSW스틸 CEO 등 화학·철강·바이오·소재 분야 핵심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인도 관계를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으로 격상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와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은 일관밀 합작법인(JV) 설립에 약 10조원(72조9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이륜차 제조사 TVS모터와 손잡고 친환경·고안전 3륜 전기차(EV) 공동 개발에 나선다. 2037년까지 3륜 EV 43만 대 보급이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인도 공과대 마드라스와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기술 개발 협력 MOU를 맺고, 타밀나두 주정부 조선산업 프로젝트(NSHIP-TN)에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함께 인도 신규 조선소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JV 지분구조와 추진 방향도 이번 MOU에 담겼다.

네이버는 타타그룹 계열 TCS와 인도 지도 서비스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GS건설은 아리에너지와 9200억원 규모 인도 풍력 리파워링 사업 MOU, 수즐론에너지와 800억 원 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파트너십 MOU를 각각 맺는다.

철강·조선·모빌리티·디지털·에너지 등 전 산업에 걸쳐 총 20건의 민간 MOU가 체결될 예정으로, 한-인도 경제협력이 선언을 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포럼 다음 날에는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이어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대1 비즈니스 상담과 함께 첨단산업·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 쇼케이스가 열려 양국 기업 간 협력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우리 기업 40여 개사와 인도 기업 100여 개사가 참석하여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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