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하며 공급 공백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예측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입주 물량은 1만168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8%, 전월 대비 28.4%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161가구에 그쳐 전월(8193가구) 대비 61.4% 급감했다. 반면 지방은 8524가구로 전체의 약 73%를 차지하며 공급이 집중됐다. 수도권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월별 물량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소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고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한두 단지씩 공급되며 입주물량이 다소 줄었다.
서울은 3개 단지에서 296가구가 입주한다. 송파구 가락동 '더샵송파루미스타(179가구)'와 강동구에서 '디아테온(64가구)', 'VIORR(53가구)'가 입주한다. 규모가 크지 않은 단지들로 구성돼 있어 서울 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경기권은 5개 단지에서 2064가구가 입주한다. △화성시 806가구 △안양시 538가구 △시흥시 400가구 △성남시 320가구다. 화성에서는 '봉담중흥S클래스센트럴에듀(806가구)'가 입주하고 안양에서는 '안양자이더포레스트(483가구)'와 '힐스테이트안양펠루스(55가구)'가 나란히 입주한다. 시흥에서는 '시화MTV푸르지오디오션(400가구)'이, 성남에서는 '엘리프세곡스카이(32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인천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위치한 루원시티서한이다음(801가구) 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상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진다. 특히 경북 포항 북구에서는 2800가구 이상이 한꺼번에 입주하며 지역 내 단기 공급 부담이 예상된다. 대전과 경남, 충북 등에서도 중대형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량 감소를 단기 조정으로 보고 있다. 6월 이후에는 연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입주 감소가 전세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출 규제와 투자 수요 위축으로 임대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까지 감소할 경우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입주시장은 총량보다 지역별 공급 시기와 분포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서울 도심과 지방 일부 지역은 전혀 다른 수급 구조를 보이고 있어 개별 시장 단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