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매출, 최근 직전주 대비 90% 증가⋯선풍기도 100%↑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냉방 가전 할인 프로모션 진행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전양판업계는 예년보다 앞서 할인 행사와 금융 혜택을 확대하며 여름 성수기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일주일 기준 직전 주 대비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풍기 매출도 100% 늘며 냉방가전 전반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됐다.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 신장했다.
업계는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냉방가전 수요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5월 이후 본격화되던 구매 시점이 4월로 앞당겨지며 ‘얼리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전양판업계 입장에서는 성수기 이전 고객을 선점하는 것이 매출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여름 성수기에는 설치 인력과 물류가 집중되면서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가격 할인 여력도 줄어드는 구조다. 이에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시기에 할인과 금융 혜택을 집중해 수요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경기 둔화로 가전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가 내구재인 에어컨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가격 메리트를 선제적으로 내놔야 필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이달 말까지 전국 300여 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SUPER 얼리 에어컨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브랜드 에어컨을 중심으로 행사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고, 온라인에서는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1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패키지 구매 수요도 겨냥했다. 에어컨과 함께 자체브랜드(PB) ‘PLUX 저소음 슬림형 실링팬’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냉방 효율을 높이는 상품 조합을 제안하고 있다.
사후 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기존 에어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분해 세척과 자외선 살균 등 8단계 과정을 제공하는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를 성수기인 5월 대비 최대 17% 할인된 수준으로 운영한다. 사전 점검과 클리닝을 결합한 ‘프리미엄 클리닝 서비스’ 역시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세탁기·건조기 등 타 품목 클리닝 서비스와 함께 이용할 경우 추가 할인도 적용한다.
전자랜드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전자랜드는 4월 한 달간 전국 직영점에서 투인원(2in1) 에어컨을 행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 최대 24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과 20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냉방가전은 여름 시즌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품목”이라며 “성수기 이전 수요를 얼마나 선점하느냐에 따라 연간 실적이 달라질 수 있어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