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뷰티 브랜드 참여⋯사전입장권 판매 오픈 10분 만에 매진
와우회원 2만원 이상 구매 시 42만원 상당 뷰티박스 제공

쿠팡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앞세워 뷰티 시장 공략과 K뷰티 글로벌 진출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 중심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하고, 브랜드 다양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쿠팡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 앞은 개장 전부터 행사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일반 관람객 입장에 앞서 이날은 뷰티 브랜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졌지만, 현장 열기는 이미 흥행을 예고하고 있었다.
행사장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앙에 설치된 ‘쿠팡 어워즈’ 존이다. 기둥 형태로 구성된 공간에 베스트셀러 제품을 전면 배치하고, 바로 아래에는 실제 상품을 진열해 방문객들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체험 후 QR코드를 통해 즉시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이는 쿠팡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구현하려는 핵심 전략을 녹아져있다. 제품 경험이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을 오프라인에서 완성해 온라인 쇼핑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뷰티 제품은 사용 경험이 구매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카테고리다.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운 만큼, 쿠팡은 대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현장을 찾은 한 30대 여성 방문객은 “화장품은 온라인에서만 보고서는 내게 맞는지 알기 어려운데, 직접 사용해볼 수 있어 구매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곳곳에 다양한 체험 요소도 배치됐다. 최근 뷰티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뷰티 디바이스’를 별도로 모은 체험존에는 방문객들이 몰렸고, 니치 향수 트렌드를 반영한 ‘나만의 향수 만들기’ 부스 역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단순 고객 이벤트를 넘어 K뷰티 산업 확장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행사장 1.5층과 2층에는 ‘글로벌 상생 상담 존’을 마련해 브랜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현장에는 쿠팡 대만 뷰티팀이 상주하며 대만 로켓배송 입점 절차를 1대1로 안내한다. 현재 대만에는 1만개 이상의 한국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쿠팡은 통관·배송·마케팅을 포함한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마켓플레이스 파페치 역시 부스를 마련해 K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논의한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파페치 내 ‘K뷰티 전용관’을 통해 국내 브랜드 입점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 스킨푸드·비플레인·센텔리안24 등 신규 브랜드 추가 입점도 예정돼 있다. 한 중소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유통망 확보가 가장 큰 과제였다”며 “쿠팡을 통해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입점을 함께 검토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규모와 혜택 측면에서도 한층 확대됐다. 2023년 첫 행사 당시 15개 브랜드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롬앤·에스트라·메디힐 등 19개 브랜드로 늘었다. 특히 와우회원 대상 혜택이 강화됐다. 현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42만원 상당의 ‘뷰티박스’를 제공하며, 이는 기존 대비 혜택을 대폭 끌어올린 수준이다. 뷰티박스에는 닥터지, 에스트라, AHC, 아벤느 등 인기 브랜드 제품 19종이 포함됐다.
쿠팡은 인근에서 럭셔리 뷰티·패션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 팝업도 함께 운영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셀프 메이크업 체험이 가능한 ‘뷰티 아뜰리에’와 다양한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두 팝업 공간 모두 단순 판촉 행사를 넘어, 체험 기반 소비 전환과 브랜드 육성, 글로벌 유통망 확장까지 연결하는 복합 전략의 일환이다.
쿠팡 관계자는 “올해로 3년차를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역대급 혜택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늘리는 한편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수출 등 판로 확대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