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옆구리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닐 수도…‘이 질환’ 주의 [e건강~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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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늘면서 수분 부족 쉬워져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고려대안암병원)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방광·요도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네랄 결정이 뭉쳐 돌처럼 굳는 질환이다.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 속 성분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 위험이 커진다.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세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20년 30만9123명에서 2024년 33만5628명으로 늘었다. 전체 환자 중 남성 비율이 65% 이상으로 여성보다 높은 것도 특징이다.

요로결석의 주요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만드는 성분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다. 한쪽 옆구리나 허리에서 시작해 아랫배나 사타구니로 퍼지며 ‘산통’ 수준의 통증이 수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혈뇨, 구역질,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문제는 방치할 경우다. 결석이 요로를 막으면 감염이나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결석이 존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결석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결석은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로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지만, 크기가 크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로봇 기술을 활용한 치료도 도입되고 있다. 박민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 내시경 로봇을 신장결석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신장 깊숙한 부위의 결석까지 정밀하게 찾아 제거할 수 있어 치료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요로결석은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며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특히 재발성 결석이나 신장 깊은 부위 결석은 환자 상태에 맞춘 정밀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 이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관리로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소변량을 늘리고, 짠 음식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인 만큼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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