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교전 당사국 제외한 임무”
獨 이르면 16일 참여 의사 밝힐 듯
영·프, 호르무즈 국제회의 주최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당 계획의 목적은 전쟁이 끝난 뒤 해운 회사들이 안심하고 해당 해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는 △운항 관리 체제 정비 △대규모 기뢰 제거 작업 실시 △호위함 또는 구축함을 통한 군 호위 및 감시 실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공동 임무는 유럽연합(EU)의 해군 작전인 ‘아스피데스 작전’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 작전에서는 2024년 여러 EU 회원국이 협력해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호위함으로써 친이란 무장 조직인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했다. 당시 EU는 이 공동 임무에 대해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역시 참여 가능성이 큰 국가로 거론된다. 독일은 그간 해외 군사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이르면 16일께 참여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이 합류할 경우 작전 규모는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재정적 여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임무에 필요한 군사 자산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7일 수십 개국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를 주최해 적대 행위 종식 후 호르무즈해협을 어떻게 관리할지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는 초청 대상국이지만 참석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유럽 내에서도 견해차가 남아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작전에 관여하면 이란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영국 고위 관리는 미국을 배제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해 작전 규모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배제 여부가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은 서방 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