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39% “금융 중심 재편”⋯포트폴리오 이동 뚜렷 [하나금융 웰스리포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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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부자 5명 중 2명은 올해 금융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재배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의 39%는 올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자산 배분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자의 48%는 올해 실물 경기가 개선되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부동산 경기 역시 57%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트폴리오 조정 방향도 명확했다. ‘부동산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18%로, 그 반대(10%)보다 1.8배 높았다. 자산 증식 수단으로 금융투자를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다.

투자 기대감도 높아졌다. 부자의 60%는 금융자산 운용을 통해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20% 이상의 초고수익을 기대하는 비중도 9%에서 23%로 크게 늘었다. 특히 해외주식을 보유한 경우 고수익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이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예금 중심이던 자산이 ETF 등 투자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뚜렷했다. ETF 투자 의향은 29%에서 48%로 크게 늘었고, 주식과 펀드 투자 의향도 각각 45%, 36%로 상승했다. 반면 예금과 채권,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은 감소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부동산 중심 자산관리 구조가 금융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기조가 금융시장 기대감을 높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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