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한광통신, 현대차,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미래에셋증권, 에코프로, 삼성SDI, 우리로 등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6.06% 오른 110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110만닉스’에 올라섰다. 장중에는 112만80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도 2.74% 오른 20만6500원에 마감했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68% 오르며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실적 기대도 커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도 SK하이닉스 눈높이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한 38조원대로 예상된다. 일부 증권사는 40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장기공급계약 확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이 실적 상향의 근거로 제시된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의 중심에 있다. 전쟁 국면 속에서도 20만원선을 지켜낸 데 이어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반등의 핵심 축으로 다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증권주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6.93% 올랐고 삼성증권은 5.19%, 미래에셋증권은 10.87%, NH투자증권은 3.99%, 한국금융지주는 4.67% 상승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회복하면서 거래대금 확대와 투자심리 개선 기대가 증권주 전반으로 확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수 반등 국면에서 증권주가 후행 수혜주로 부각되는 전형적인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수급도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392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외국인은 8301억원, 기관은 1조2529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급등락 장세에서 하단을 떠받치던 개인이 매도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물밑 협상 기대감이 시장을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시작됐다고 확인하면서도 상대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 간 비공식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겉으로는 긴장이 높아졌지만 실제로는 협상 여지가 살아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졌다.
광통신주도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한 달간 대한광통신은 168.51%, 우리로는 548.28%, LS는 17.40% 상승했다. 광통신주 강세는 AI 인프라 핵심 기술로 광통신이 부상하면서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가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처리량이 빠르게 늘면서 AI 데이터센터 내 병목을 줄일 수 있는 광통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원전 관련주 역시 검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과 대체 에너지 수요 확대 기대를 타고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여기에 정책 기대까지 더해지며 원전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증권주와 광통신주 등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AI 투자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지와 후행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지속될지가 이날 장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