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 환헤지 15%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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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15%로 확대한다.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환 손실을 줄이고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해외투자 관련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은 15%를 기본으로 설정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환헤지 과정에서는 외환당국과의 협업을 유지하고, 외환스왑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외화 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금위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환율 급변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기금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위기대응 프로세스에 따라 기금운용본부 내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 시 투자위원회나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자산배분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중동 관련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 진행 상황도 보고됐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전문가 의견 수렴과 시장 분석을 거쳐 자산배분안과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금위는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국민연금공단, 한국은행이 참여하는 ‘뉴프레임워크 기획단’ 논의 결과도 공유했다. 기획단은 환헤지 비율의 탄력적 운용과 외화채권 발행 추진, 환중립적 성과평가 체계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기금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수익에 지장이 없도록 기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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