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브랜드, 메가데뷔 이전 대비 매출 15배 이상 증가
프로모션 기간, 기존 7→14일로 확대 계획
내년 상반기까지 도쿄 중심부에 3개 거점 매장 오픈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K뷰티 육성 프로젝트 ‘메가데뷔’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론칭 1년 만에 200여 개 브랜드를 현지에 안착시키며 성과를 입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확장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지난 1년간 약 200개의 뷰티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매출 성장과 고객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브랜드는 메가데뷔 이전 대비 매출이 15배 이상 증가하고 팔로워 수가 20배 이상 늘며 빠르게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은 지난해 K뷰티 육성 프로그램 ‘메가데뷔’를 론칭하고 인디 브랜드 200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해왔다. 단순 입점 지원을 넘어 일본 시장 진출 초기 단계부터 마케팅과 판매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가데뷔는 매주 화요일 릴레이 형식으로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며, 인지도가 낮은 신생 브랜드들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한다. 할인 프로모션 설계와 인플루언서 리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뷰티 전문 미디어 노출, 전용 라이브방송, 오프라인 행사 ‘메가 코스메 랜드’ 참여 등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통합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그 결과 론칭 이후 이달 첫 주까지 총 188개의 한국 뷰티 브랜드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 브랜드의 누적 매출은 33억5000만엔을 기록했으며, 48개 브랜드가 분기 1000만엔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베이재팬은 메가데뷔 2년 차를 맞아 프로그램 확대에 나선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본부장(CMO)은 “프로모션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4일로 늘리고, 매주 선보이는 브랜드 수도 4개에서 6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큐텐재팬의 핵심 프로모션 ‘메가와리’와의 연계를 강화해 노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체계도 구축한다. 루키 브랜드 대상 ‘메가데뷔’에 이어 라이징 브랜드를 위한 ‘인큐베이션’, 스타급 브랜드를 위한 ‘메가콜라보’를 새롭게 도입한다. 인큐베이션은 15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3개월간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메가콜라보는 5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단독 라이브 방송과 기획전 등 밀착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메가오시’ 프로그램 역시 상위 50개 브랜드를 선정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식으로 확대된다.
오프라인 확장 전략도 본격화한다. 김 본부장은 “일본은 오프라인 유통 영향력이 큰 시장”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도쿄 중심부에 3개 거점 매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사들의 현지 오프라인 진출 수요가 확인된 만큼 온·오프라인 연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베이재팬은 이날 행사에서 메가데뷔 참여 브랜드 200개 가운데 우수 성과를 낸 11개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했다. 특히 수상 브랜드 중 9개가 K뷰티로, 일본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상은 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CHARDE)가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