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1달러(2.6%) 상승한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오세어 6월물 브렌트유는 4.16달러(4.37%) 오른 배럴당 99.36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은 오전 10시를 기해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통행을 막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휴전 회담이 결렬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선에 접근하는 이란 군함을 전부 파괴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대응으로 페르시아만 전역의 항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내 불안감은 더 커졌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으로 알려진 알리 악바르 벨리야티는 이란 국영 통신 프레스TV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열쇠는 여전히 이란의 손에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전날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각 선박은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쟁 전 하루 100척 이상이 통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맬컴 멜빌 슈로더 펀드 매니저는 “석유 시장 위기가 끝났다고 확신하려면 향후 2주 동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급증해야 한다”며 “만약 선박 수가 전쟁 이전 수준의 75%까지 늘어난다면 이는 흐름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음을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