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중동발 ‘트리플 쇼크’ 대응…전사 리스크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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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승 코레일 사장(사진 가운데)이 중동전쟁에 따른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철도 분야별 에너지 절감 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트리플 쇼크’에 대응해 전사적인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대응에 나섰다.

코레일은 13일 김태승 사장 주재로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정부의 자원안보 위기경보 ‘경계’ 단계에 맞춘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중동 분쟁 초기부터 정례 회의를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해왔다.

코레일은 이번 사태가 철도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여객·물류 분야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교통수단 전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철도 이용을 늘리는 ‘모달 시프트’ 대응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수도권 전철 혼잡도 관리를 강화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 객차를 분산하고, 승강장 안내 인력을 확대 배치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물류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산업단지 인근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향후 국제 물류 환경 변화에 따라 운임 지원 확대와 물량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열차 운행 안정성 확보에도 나섰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용 연료를 두 달 이상 비축하고 차량 유지보수에 필요한 주요 자재 수급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리스크 대응 시나리오도 마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자립도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전기에너지 사용량 25%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전국 역사와 사업장에서 정부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 차량 도입, 회생에너지 활용,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 등 기술 기반 에너지 절감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철도 중심의 친환경 운송 전환이 중요하다”며 “모달 시프트를 가속화해 에너지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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