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제한적 타격이 이어질 수 있어"
해협 주도권 놓고 국지전 교선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제한적인 군사 공격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WSJ는 미국과 이란의 파키스탄 종전 회담 결렬 직후 "이란을 상대로 한 제한적 공격 재개가 종전 회담 교착을 타개하기 위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WSJ를 통해 대규모 폭격 작전 대신 제한적 타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결정한 해상봉쇄는 앞으로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군사적 호위를 담당토록 압박하는 동안의 일시적 조치가 될 수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종전 회담이 결렬된 당일 해상봉쇄를 지시했다.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는 "이란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하기 싫지만, 그들(이란)의 물이고 그들의 담수화공장이고 그들의 발전소이고, 때리기도 매우 쉽다”고 말했다.
WSJ는 트럼프가 다음에 내놓을 어떤 선택지도 큰 위험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전면전을 재개하면 탄약 재고 등 군수품을 더욱 소모하게 되고,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란 정권이 핵 개발 계획을 유지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군사작전을 축소하는 것은 이란 정권에 승리를 안겨주는 꼴이 된다. 이 때문에 WSJ는 트럼프 측근들의 반응을 인용해 “외교적 해결책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아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해상봉쇄가 현재 미국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봉쇄를 결정하자 이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