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최종 확정되면서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본선 구도로 전환됐다.
경선 승리를 발판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은 지난 5년 시정 성과를 앞세워 '월드 클래스 부산'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경선 결과, 박 시장이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승리로 평가되며, 경선 이후 당내 결집 역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후보 확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선 정치적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라며 "이번 선거는 부산의 도약과 쇠퇴를 가르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경쟁자였던 주진우 의원을 향해 "경쟁은 끝났고 이제 우리는 하나"라며 보수 진영 결집을 촉구했다. 동시에 "시의원과 구청장, 구·군의원까지 모든 후보들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선거 전면에 나설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정책적으로는 '월드 클래스 부산'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 시장은 지난 5년간의 시정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가기 위한 기반 구축 과정”으로 규정하며,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 단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도시는 연속성으로 발전한다"며 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재선 도전의 핵심 명분으로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지연 문제도 정면으로 거론하며 중앙 정치와의 대립각을 세웠다. 박 시장은 "타 지역은 추진되는데 부산만 막혀 있는 상황에 대해 시민들이 묻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시장은 시민의 대표여야지 권력의 대리인이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선거를 ‘지방자치 수호’ 프레임으로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까지 특정 세력에 장악되면 견제 없는 일당 지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치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산은 늘 나라의 마지막을 지켜낸 도시"라며 '낙동강 전선'이라는 상징적 표현까지 동원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는 선거를 단순한 지역 행정 경쟁이 아닌 정치적 상징성과 결집의 장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연속성을 앞세운 박형준 후보와, 변화와 대안론을 내세울 야당 후보 간의 정면 대결 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월드 클래스 부산'이라는 비전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