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재난문자 발송…보문산 일대 통제·초등학교 임시 휴업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의 행방이 이틀째 확인되지 않으면서 수색이 장기화되고 있다. 인근 지역에는 출입 통제 조처가 내려졌고 주변 초등학교 한 곳은 9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9일 소방당국, 오월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탈출한 늑대 1마리는 현재까지 포획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과 군, 특공대, 엽사 등으로 구성된 수색 인력이 오월드 뒤편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늑대의 귀소 본능을 활용해 사파리 방향으로 몰아넣는 ‘토끼몰이’ 방식과 함께 암컷 늑대를 활용한 유인 전략을 병행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월드 관계자는 “밤새 야산 일대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최대한 활동 범위를 좁히며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투입돼 상공에서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다만 이날 비가 이어지면서 수색견 투입 등 지상 수색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탈출한 늑대는 2024년생 수컷 ‘늑구’로 대형견 크기의 성체다. 활동 반경이 최대 100㎞에 이를 수 있어 광범위한 이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추가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오월드 탈출 늑대 수색이 계속 진행 중이니 보문산 인근 출입을 금지해 달라”고 공지했다. 앞서 늑대가 인근에서 발견됐던 산성초등학교는 이날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당국은 48시간 이내 생포를 목표로 마취총 사용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시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사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