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상승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5.46포인트(2.85%) 오른 4만7909.92에 마무리했다. 작년 4월 9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96포인트(2.51%) 상승한 6782.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17.15포인트(2.80%) 오른 2만2635.00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로 2월 28일부터 한 달여간 이어온 전쟁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광범위한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이를 수용했다. 백악관은 이란과 11일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이 참석한다.
전쟁 이후 큰 타격을 받았던 업종들은 강하게 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34%, 항공주는 5.7%, 여행·레저 관련 주식은 5.2%, 주택 건설주는 4.9%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테슬라(-0.98%)를 제외하고 엔비디아(2.23%)·애플(2.13%)·마이크로소프트(0.55%)·아마존(3.50%)·구글의 알파벳(3.88%)·메타(6.50%) 등 6종목이 모두 올랐다. 메타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회사 AI 조직을 개편한 이후 처음으로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한 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델타항공은 부진한 2분기 실적 전망을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3.8%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란 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연간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도 각각 6.7%, 7.9% 뛰었다.
크루즈업체인 카니발과 노르웨지안크루즈라인은 각각 11.2%, 7.6%씩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의류업체 리바이스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10.7% 급등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공개한 3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결정자들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으로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한 개방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대체로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유지했지만 일부는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속될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54달러(16.41%) 내린 배럴당 94.4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4.52달러(13.29%) 떨어진 배럴당 94.75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 모두 100달러 선을 반납하게 됐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2월 28일부터 한 달여간 이어온 전쟁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글로벌 에너지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해제될 것으로 기대되며 유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늦은 오후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이를 수용했다.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된다면, 우리의 강력한 군대도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란과 11일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이 참석한다.
트럼프는 또 이날 이른 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정체 문제를 미국이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 합의는 발표 몇 시간 만에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란 국영 통신사 파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다. 트럼프도 이란과의 휴전을 깨뜨릴 수 있는 뇌관으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휴전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리퍼의 석유 분석가 매트 스미스는 CNBC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여전히 심사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10~15척 정도에 그칠 수 있으며, 이는 최근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해협 통과를 위해 선박 소유주들에게 가상자산으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즈리스트의 토머 라아난 해상 리스크 분석가는 “2주 동안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페르시아만에 갇힌 선박들은 탈출을 시도하겠지만 다시 배를 들여보내기는 꺼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선박들이 정상적인 왕복 운항을 원한다고 해도, 이미 석유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과 생산 감축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전체 시스템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3일 기준으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0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조건부 휴전 협정에 합의하면서 투자 심리가 힘을 받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장보다 22.91포인트(3.88%) 오른 613.5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40지수는 전장 대비 1159.04포인트(5.06%) 상승한 2만4080.63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60.09포인트(2.51%) 오른 1만608.8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55.13포인트(4.49%) 뛴 8263.8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누그러졌다. 원유 선물 가격의 하락을 배경으로 물가나 금리 상승이 경기의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경계심이 약화된 것과 더불어 안도감이 확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동의한다는 전제로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폭격 및 공격을 중단하기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성명을 통해 “우리에 대한 공격이 멈추면 방어 작전을 중단하겠다”며“향후 2주간 이란군과 협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양측의 일시 휴전 발표 이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유가는 급락했다. 유럽증시에서는 석유·가스 부문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여행 및 레저 관련주가 7.1%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산업주는 6.6%, 건설주는 6.2% 각각 뛰었다.
국제금값은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 휴전 합의에 상승했다. 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자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에 매수세가 몰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이 되는 6월물 금은 전날보다 92.5달러(2.0%) 오른 온스당 477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로써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전례 없는 차질을 빚어온 6주간의 전쟁이 일시 중단됐다. 이 소식에 따라 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약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달러로 표시된 금 가격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더 저렴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일 연속 하락하면서 98.838 근처까지 떨어졌다.
에드워드 메이어 마렉스 애널리스트는 “휴전 소식이 시장을 진정시키고 압박을 완화하고 있다”며 “이는 일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데, 이는 금 가격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다. 협상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 협상은 쉽게 무산될 수 있으며 모든 시장의 회복은 단기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1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32% 하락한 7만111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37% 내린 2191.4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99% 떨어진 1.34달러로, 솔라나는 3.17% 밀린 82.58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