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국내 증시가 폭등한 가운데 ‘100만 닉스’와 '21만 전자' 시대가 다시 열리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천당제약, 에코프로 등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2% 상승한 21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200조’ 시대를 열었다. 7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1588조5380억원으로 집계되며 16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약 3조 원 규모의 지분 블록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다시 ‘100만 닉스’ 시대를 열었다. 전날 종가는 12.77% 폭등한 103만3000원이다.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반등 속에 SK그룹 2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역시 915조4630억 원까지 치솟으며 국내 전체 증시 비중의 22.85%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악재가 겹치며 웃지 못했다. 미국 계약 규모 논란과 ‘S-PASS’ 특허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고 전날 6.55% 하락한 3만4000원에 마감했다. 사측은 특허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15조원 규모의 미국 계약 실체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건설업종의 주가가 폭등했다. 전후 재건 수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전날 대우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1% 급등한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완전 재개방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번째 종전 협상을 열 예정이다.
다만 전날(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2주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애초 휴전 조건이었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을 다시 차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아울러와 관련해선 "이는 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이어 "비공개적으로, 오늘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16.22% 상승한 1만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 2026'에서 광반도체를 미래 핵심 기술로 꼽은 이후 광섬유, 광케이블 등 광통신 부품 기업들은 상승 흐름에 탑승했다.
에코프로 역시 5.73% 상승한 15만 30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코스닥 대형주들이 '왕좌' 탈환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전날 에코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