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 관련 전문가 11인 주요 코멘트 [금통위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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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지호 BNP파리바 전무=만장일치 동결, 연말 2.5%

4월을 넘어 5월까지 이란 전쟁이 지속된다면 물가 리스크에 더 방점을 둘 수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중동 충격이 단순히 물가 뿐 아니라 성장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단 상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하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물가 상승 흐름에도 근원물가로 전이되지 않고 성장 둔화 흐름이 뚜렷하다면 추후 금리 인하도 열려 있는 선택지다. 반대로 성장이 추경 등 영향으로 견조하게 버티는 가운데서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 대략 올해 8월이나 10월 당시의 경제 상황 판단이 가늠자가 될 것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의 경우 최근 도어스테핑(door-stepping) 등에서의 모습을 보면 본인의 성향을 바로 드러내지는 않을 것 같다. 시장이 우려한 만큼의 매파 성향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5%

(중동)전쟁이 진행 중인 데다 한은 수장 교체 이슈도 있는 만큼 무난한 회의가 될 것으로 본다. 하루 전까지 종전 이야기가 나오다 오늘 갑자기 전쟁 지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한은 역시 유가 등에 대한 전망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건 맞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유가와 물가 이슈에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면 (한은 역시) 긴축 대신 최대한 버티지 않을까 싶다. 한국은 에너지가격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 자체가 쉽지 않다. 만약 하반기 유가가 안정화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없다면 한은 입장에서도 사실상 급할 것은 없다. (물가 중) 근원물가만 안정화된다면 한은이 금리 상승을 할 레벨은 아닐 것이다. 신임 총재의 통화정책 성향은 5월 금통위에나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75%(10월 인상)

4월 금통위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상방압력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이번주부터 시행된 WGBI 편입 등을 통해 자금이 잘 들어오고 있는데 여전히 장기금리 관점에서는 (금리를) 내려야 편입 효과가 커진다는 측면에서 (인상 소수의견 대신)만장일치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는 역시 물가 관련 상방 리스크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회의가 아니더라도 물가 관련 전망을 임시적으로 수정하는 기회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고환율 이슈는 신현송 총재 후보자가 언급한 대로 레벨이 아닌 변동성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유튜브나 블로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했던 이창용 총재 체제의 한은과 달리 신현송 체제의 한은은 일부 소통창구를 정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5%

고유가 지속에 따른 고물가에 대한 경계감 높아졌지만 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도 상존한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동결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계감 높이면서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내겠지만 한편으로는 인상 전환이 어렵다는 점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4월 회의의 핵심 메시지 역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 상방이 일시적인지 혹은 지속되는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방점이 찍힐 것이다. 향후 신현송 체제의 한은은 기존의 매파적인 동결 기조가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5%

중동 사태로 실물 경제나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자체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유가 상승과 같은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요인은 기준금리 인상도, 인하도 모두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명확한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관망 대응이 시점에서 통화당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책으로 보여진다.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현 수준(2.5%)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수준이 통화당국이 추정한 중립금리에 근접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동결(인상의견 1인), 연말 2.75%(7월 인상)

4월 금통위에서의 핵심 메시지는 중동사태에 따른 물가와 금융안정 영향, 인상 논의가 있었다는 점 등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만장일치 동결이 아닌 인상 소수의견 1인을 전망한 배경은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 시그널이 중요한 시점이어서다. 향후 금통위는 환율 변동성과 전쟁 리스크에 따른 고물가 이슈에 방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통위는 올해 8월까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3명의 금통위원 교체가 예정돼 있다. 특히 금통위원 중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신성환 위원 임기 만료가 임박한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금통위 성향은 한층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5%

4월 포워드가이던스가 공개된다면 금통위 내 변화가 일부 감지될 것이다. 인상에 힘을 싣는 위원들이 있을 수 있어서다. 이창용 총재 역시 마지막 회의인 만큼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후임자 대신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물가 상승 이슈 관련해선 이달까지를 인내심 구간으로 보고 있다.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50% 수준으로 예측한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80% 확률로 예측했었는데 바뀐 것이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5~6주가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역시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반신반의하는 수준까지 왔다. 종전 기대감 속 개선된 주가나 환율 역시 하루 만에 다 되돌리는 상황에서 향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선 경거망동 대신 동결 스탠스를 유지하겠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75(7월)~3.00%(4분기)

한은이 2분기 중동 전쟁의 추이와 선진국 통화정책, 물가 상승압력을 확인한 후 하반기 중 한 차례 인상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대규모 추경을 편성한 상황에서 선제적인 인상은 정책조합 측면에서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인상 시점은 7월로 보지만 한 달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 통화정책 관련 핵심 변수는 근원물가 추이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다. 이 경우 3분기와 4분기 두 차례 인상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가 3.00%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신현송 차기 총재 후보자의 통화정책 성향은 실용주의에 방점을 찍을 것이고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하지 않을까 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만장일치 동결, 연말 2.75%(4분기 인상)

정부가 추경을 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추경 효과가 사라진다. 반대로 고유가발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도 어려운 만큼 금통위가 동결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 금리 조정은 이란 사태가 끝나야 가능할 것이다. 경기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인상 뿐 아니라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신현송 신임 총재 후보자는 아직 온전한 본인 성향을 드러내지 않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달 열릴 인사청문회 때 위원들의 질문에 어떠한 답을 하는지 볼 필요가 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75%(7월 인상)

정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누르고 있긴 하나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3%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성장률은 1분기에는 '서프라이즈'로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고 2분기에는 둔화 흐름을 보일 텐데 그 폭이 어느 정도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정부 재정이 경기 하방을 받친다면 경기 둔화 폭은 크지 않겠지만 고물가에 고환율 이슈가 있는 만큼 하반기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전쟁 이슈로)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수 있긴 하지만 일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향은 한 번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가장 강하게 표출할 것으로 본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만장일치 동결, 연말 2.5%

현재 유가와 환율이 매우 높은 상태라 경기 부진과 디플레 압력에도 긴축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란 사태에 따라 상당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성장률과 물가는 경제 불확실성 증대, 고유가의 경제 충격 등으로 둔화 흐름 예상한다. 이달 금통위의 주요 메시지는 고유가와 고환율 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한은의 태도, 대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는 환율과 유가 이며 부동산도 꾸준히 주요 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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