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31조원 실탄 장전…공공주택 10만호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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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산 등 7000호 입주 1년 앞당겨, 패스트트랙 가동

▲김용진 GH 사장이 2일 기자간담회에서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1조원의 재정 여력을 무기로 공공주택 10만호 공급과 입주일정 대폭 단축이라는 전례 없는 속도전에 돌입한다. GH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주택·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동계획의 최대 동력은 재원조달의 구조적 제약 해소다.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제도 개정에 따라 GH는 2030년까지 31조원 이상의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 그동안 사업 속도를 옥죄던 재정 허들을 넘어선 것이다.

확보된 실탄을 바탕으로 GH는 'GH형 패스트트랙'을 전격 가동한다. 보상과 지장물 철거 등 선행 공정을 병렬로 추진하고 인접 지역 인프라를 우선 임시 활용하는 행정혁신을 통해 하남교산 등 5개 우선대상지구 약 7000호의 입주 일정을 평균 1년 이상 앞당긴다. 흔들림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전사적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한 현장중심 조직체계도 갖췄다.

공급 물량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 5만호 목표에 북수원 테크노밸리·화성진안 등 약 2만호를 추가해 건설형 7만호, 지역 데이터와 인구구조 분석에 기반한 수요밀착형 공공임대주택 3만호까지 합산하면 총 10만호 이상이다. 공사기간을 30% 단축하는 모듈러주택도 기존 862호에서 매년 1000호 규모로 확대해 기존 계획 대비 5배(약 4000호)로 늘린다.

주거공간의 질적 진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단순 베드타운을 넘어 일자리(직)·주거(주)·여가(락)가 결합된 '경기도형 기회타운' 모델을 확산한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축적한 성공 DNA를 북수원TV·용인플랫폼·안양인덕원 등 GH 참여 사업에 이식해 자족형 미래도시의 표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무주택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사다리 복원에도 나선다. 하반기 광교신도시 최초 분양을 시작으로 '지분적립형 주택'을 2030년까지 매년 약 1000호 수준으로 확대 공급한다. 초기 자금 부담 없이 적금처럼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다.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31 파트너스'도 가동한다.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개발에서 벗어나 도시·주택·산업단지·재건축 등 지자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신규 사업에 반영하는 지역 맞춤형 개발체계다.

김용진 GH 사장은 "31조원이라는 든든한 실탄이 확보된 만큼 3기 신도시 등 핵심사업을 가속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압도적 실행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착공과 입주로 성과를 증명하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정부 정책을 선도하는 강력한 정책 실행 엔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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