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자락 전남도 구례군에서 볼 수 있는 희귀식물 '남바람꽃'이 1년 중 단 열흘 남짓한 짧은 기간 꽃망울을 터뜨린다.
구례군과 구례남바람꽃보전위원회는 2~12일 남바람꽃 서식지를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6회째 맞는 이번 개방은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한시 운영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다.
구례군 문척면 금정리 산367-3일원(325㎡)이다.
회원들은 개방 기간 현장에 상주하며 해설과 안전관리, 사진 촬영 지원 등 '수호천사' 역할을 맡는다.
남바람꽃은 구례를 포함해 전북 순창군, 경남 함안군, 제주도 등 전국 4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이다.
구례는 암바람꽃 역사적 본고장으로 꼽힌다.
1942년 구례군 광의면 출신의 세계적인 식물학자 고 박만규 박사가 구례읍 봉북리에서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린 꽃이기 때문이다.
구례의 별칭을 따 봉성바람꽃, 남방바람꽃 등 이름 변천을 거쳐 2020년 '남바람꽃'이라는 이름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됐다.
북방계 식물임에도 남쪽지방에 서식하는 학술적 희귀성 때문에 식물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천진난만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남바람꽃은 바람꽃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여왕'으로 평가받는다.
20㎝의 가녀린 꽃대 끝에 피는 2㎝ 내외 흰 꽃은 뒷면 연분홍빛 꽃받침이 특징이다.
한때 이 서식지는 덩굴식물의 잠식과 불법 채취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2020년 구례군이 토지를 매입하고 남바람꽃 보전위원회가 결성돼 복원활동에 전념하면서 현재는 안정적인 군락을 형성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