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전쟁 수습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속 미국 증시 강세, 코스피 야간선물 6%대 급등에 힘입어 전일의 폭락분을 만회해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최근 연쇄 조정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속 미국과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감이 재차 확대된 영향에 힘입어 급 반등세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군사, 외교적인 신호가 혼재된 구간이지만, 이미 3월 내내 전쟁 리스크를 주가에 반영해왔다는 점이나, 양국의 사태 수습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보다는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등할 전망이다. 장중에는 원·달러 환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2025년 이후 외국인은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증시 자체가 강세장에 있다 보니 환율 플레이보다는 주가 상승에 기반한 기본 차익에 주력하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외국인 역시 환율이 뉴노멀을 형성하는 초기 구간에서는 환차손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코스피 매도 작업을 단행했던 전력이 있다.
한 연구원은 “이번 3월 중 외국인의 35조원대 대규모 순매도 배경에는 전쟁, 반도체 불안 이외에도 환율 급등 부담(환차손 회피 목적)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외국인 순매도의 선결 조건 중에는 환율 급등세의 진정이 포함된 만큼, 장 중 환율 변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 향방이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중기 추세선인 60일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60일선은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역대급 강세장에서 한 번도 깨진 적이 없었던 중기 추세선,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던 만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세가 훼손됐다는 식의 실망 매도 물량을 자극할 수 있는 구간이기는 하다”고 짚었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19.8%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는 점도 주식 비중 축소를 고민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같은 극심한 주가 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연초 이후 내내 지적됐던 국내 증시의 랠리 부담을 대부분 소화한 점은 중립 이상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일 패닉 셀링 성격의 폭락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끝내 7배 중반까지 레벨다운 되면서 밸류에이션 상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점도 마찬가지”라며 “결국, 현재 레벨에서 매도보다는 매수했을 때의 실익이 더 큰 구간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의 중심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