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오래 머물 필요 없어”...뉴욕증시 급등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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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떠나면 호르무즈 해협도 자동으로 열릴 것”
이란 “전쟁 추구한 적 없어, 조건 충족 시 종전 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5.37포인트(2.49%) 상승한 4만6341.5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5.99포인트(3.83%) 상승한 2만1590.6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12% 상승했고 애플은 2.9% 올랐다. 엔비디아는 5.62%, 테슬라는 4.6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머지않아 전쟁을 끝낼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린 거기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곳에 오래 머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우리가 철수하면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며 “이란에 더는 힘이 남아 있지 않으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알아서 열도록 놔두자”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해협 개방 없이 종전할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란 역시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우린 긴장 상태나 전쟁을 추구한 적 없다”며 “특정 조건만 충족되면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는 평가 속에 주식시장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에릭 디튼 웰스얼라이언스 사장은 “종전을 향한 어떤 조치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도하는 랠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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