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블록]비트코인, ETF 돈 빠져도 하방 압력은 완화…바닥 다지기 신호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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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000달러까지 밀린 뒤 6만7000달러선 반등…현물 거래와 옵션 수요는 위축
이란 분쟁 장기화·FOMC 인상 우려에 디지털자산 상품 4억1400만달러 순유출
선물·온체인 지표는 일부 개선…글래스노드 “추세 반전엔 더 강한 수요 필요”

▲글래스노드의 비트코인 주간 진단. 현물·ETF·수익성 지표는 약세지만, 선물·자본흐름 지표는 개선되며 시장은 점차 중립 구간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글래스노드(Glassnode))

비트코인이 주간 거래에서 6만8000달러선을 밑돌며 6만5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6만7000달러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다만 거래량 감소와 미국 현물 ETF 자금 유출 전환이 겹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한 모습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3월 30일 발간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현물 시장에서는 거래 참여가 둔화했고, ETF 자금 흐름도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돌아서며 기관 수요가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 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이 크게 줄어들며 투기적 수요가 위축된 모습이 확인됐다.

실제 코인셰어스의 3월 30일자 주간 자금 유입 보고서에서도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은 최근 5주 만에 4억14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중 미국에서만 4억45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도 1억940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비트코인 상품의 연초 누적 순유입은 9억6400만달러로 아직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이 5주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미국과 비트코인 상품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지만, 비트코인 상품의 연초 누적 자금 흐름은 아직 플러스다. (챗GPT)

코인셰어스는 이번 자금 이탈 배경으로 이란 분쟁 장기화 우려와 함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전망이 인하 기대에서 인상 우려로 돌아선 점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심의 자금 유출이 두드러진 반면 독일과 캐나다에서는 각각 2120만달러, 1590만달러가 유입돼 일부 저가 매수세도 나타났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선물 미결제약정이 소폭 증가했고, 펀딩레이트도 상승해 롱 포지션 선호가 다소 강화됐다. 영구선물 시장에서는 누적거래량델타(CVD·매수·매도 주도 거래량의 차이) 개선으로 매도 압력이 이전보다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온체인상 자본 유출 둔화도 함께 나타나면서 시장이 기존의 적극적인 분배 국면에서 벗어나 취약하지만 중립적인 구간으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수익성 지표 악화와 옵션 미결제약정 급감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추세 반전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는 매도 압력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은 단기 바닥 형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본격적인 회복 국면 진입을 확인하려면 보다 강한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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