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기름값 꼼수 인상 '무관용'⋯4~5월 비축유 방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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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광장 출연⋯상황 악화 시 '차량 5부제' 등 추가 조치 시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9일 오전 10시 범부처 합동점검단과 함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를 불시에 방문하여 가격, 유통, 품질 등에 불법행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요동치는 국내 기름값과 관련해 매점매석이나 과도한 가격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발 에너지 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올해 4~5월경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국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원전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정관 장관은 31일 오전 KBS '뉴스광장'에 출연해 최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30원대를 돌파하는 등 가격 불안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대부분의 주유소가 최고가격제에 호응하고 있지만, 매점매석을 하거나 하루 만에 200원 넘게 가격을 올린 꼼수 인상 사례가 감시단에 포착돼 바로 행정조치에 들어갔다"며 "이러한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수급 대란 우려에 대해서는 대체 노선 확보와 비축유 방출 카드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중동 노선이 막혀있지만 후자이라 항이나 얀부 항 등을 통해 원유가 들어오고 있고, 미국, 남미, 호주 등 반대 노선에서도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며 "홍해 상황과 후티 반군 참전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축유 방출 계획에 대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올해 6월 말까지 2000만 배럴 이상을 방출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비축유를 아껴 쓰겠지만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경우 4월 말이나 5월 즈음 상황을 보고 방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차량 5부제를 비롯한 추가적인 조치를 국민에게 요청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최근 '나프타 수출 통제'로 촉발된 종량제 봉투 품귀 우려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전국에 종량제 봉투 3개월 치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사재기나 매점매석 등 과도한 움직임이 시장 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프타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서는 "전체 수요의 10% 정도 되는 물량을 관리하는 예비적 조치"라며 "우리나라 수출을 막을 경우 연쇄 효과로 상대국의 무역 제재나 분쟁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급과 관련해서는 "카타르 봉쇄 직후 대체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다만 LNG 가격 인상분이 발전 단가에 반영되는 만큼, 최근 원전을 더 많이 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지금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참으로 송구하다"며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국민 여러분도 초조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경제활동과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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