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미인증 위반 69.7%로 최다…연필·지우개 등 학용품 주로 적발
아동용 가방서 기준치 270배 초과 가소제, 43배 납·카드뮴 검출

신학기를 맞아 수입된 어린이제품 중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기준치를 심각하게 초과하거나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불량 제품 11만여 점이 통관 단계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지난달 9~27일 3주간 신학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수입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안전 기준을 위반한 위해제품 11만여 점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집중검사는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학습 및 놀이용품 12개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품목별로는 연필과 지우개 등 학용품이 약 7만4000점 적발됐고, 완구류가 1만400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가장 기본적인 안전성조차 검증받지 않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이 전체의 69.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KC 마크나 인증 번호 등 필수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표시사항 위반'이 25.5%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아이들의 건강을 치명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적발된 아동용 가방 3종(1700점)에서는 어린이의 생식기능과 신체 성장을 저해하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안전 기준치를 무려 270배나 초과해 검출됐다.
또한 암을 유발하고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해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도 기준치의 최대 4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적발된 제품 중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반송 또는 전량 폐기 조치를 내렸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불량제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시기별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제품의 인증 여부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