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일반 시내버스보다 30분 일찍 출발해 시민 출근길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급행 노선을 선보인다.
시는 30일 새벽 3시 30분부터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 'A741' 노선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A741 노선은 구파발역에서 출발해 광화문, 신사역, 강남역을 거쳐 양재역까지 23.5km 구간을 평일 왕복 1회 운행한다.
특히 기존 741번 버스 노선 중 첫차 탑승 수요가 많은 34개 주요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급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든 정류소에 정차할 때보다 목적지 도착 시간을 편도 기준 약 20분가량 단축했다.
기술 개선도 이뤘다. 그동안 자율주행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수동 운행 전환 없이 전국 최초로 전 구간(녹번역~무악재역 인근 0.8km 포함)에서 100%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전 구간 자율주행 성공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면밀히 검증한 뒤 향후 완전 무인 자율주행 버스 도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A741 버스는 서비스가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무료로 운행한다. 다만 환승 연계 등을 위해 승하차 시 반드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입석이 엄격히 금지되므로 탑승 전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전면의 LED 표시기를 통해 잔여 좌석 유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약자와 함께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 자율주행 기반 '24시간 중단 없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기틀을 만들어 첨단 기술의 수혜가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