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순이익 3조원 돌파…ETF 성장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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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 (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성장과 증시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운용자산은 1900조원을 넘어섰고, 순이익은 3조원을 돌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937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0조9000억원(17.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펀드수탁고는 1283조2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54조1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는 공모펀드가 주도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1년 새 35.7% 늘었고, 특히 ETF는 순자산가치 기준 70% 넘게 증가했다. 사모펀드 수탁고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132억원으로 전년보다 66.5% 늘었다. 영업이익은 81.1% 증가한 3조202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7.4%로 상승했다.

수익 개선은 수수료수익 증가가 이끌었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5조4989억원으로 24.7% 늘었고, 고유재산 운용에 따른 증권투자손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적자를 낸 운용사 비중은 낮아졌다. 전체 507개사 중 약 68%가 흑자를 기록했고, 공모·사모운용사 모두 적자 비율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다만 금감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펀드시장 성장이 ETF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봤다. 대형 운용사 쏠림과 운용사 간 실적 격차 확대 가능성도 함께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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