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수입은 처음…가격은 국내산의 70% 수준 전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몇 달째 잦아들지 않으면서 축산물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지난달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축산물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 뛰었다. 돼지고기(7.3%)와 계란(6.7%)의 상승률이 가팔랐다. 지난달 계란 물가지수는 141.55로 지난 2020년 대비 41.6% 높은 수준이다. 닭고기는 31.8%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28%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계란과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인 가구 등의 소비가 많은 계란 특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주(이달 둘째 주) 기준 3893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상승했다. 계란 1개 가격이 4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태국산 계란 224만개 수입에 나선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미국산 수입란이 막히자 대체 물량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정부 주도로 해외 계란을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태국산 계란 224만개 수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험 물량 100㎏이 먼저 국내에 도착해 현재 정밀 검역을 받고 있다. 검역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6일부터 전체 물량을 8차례로 나눠 순차적으로 수입·공급할 예정이다.
수입 계란은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국내산 소비자 가격의 약 70%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수입하던 미국 오하이오주산 계란이 AI 발생으로 수입 중단된 데 따른 대체 수급 대책이다. 태국산 계란은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일부 수입된 사례는 있었지만, 정부가 주도해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