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한 가운데 팀도 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6 MLB 공식 개막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데뷔 첫해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지만, 이날은 시범경기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OPS 1.227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클리블랜드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연습경기에서도 장타를 터뜨리는 등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작 개막전에서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첫 타석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의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서도 아쉬움이 이어졌다. 4회에는 커터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 7회에는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카밀로 도발의 싱커를 제대로 맞혔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도 침묵했다. 팀은 단 3안타에 그치며 양키스에 0-7로 완패했다. 마운드에서도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선발 로건 웹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7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양키스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챙겼다. 트렌트 그리샴과 라이언 맥마흔이 나란히 2타점씩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 맥스 프리드는 6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양키스의 간판 타자 애런 저지는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