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중동 전쟁 장기화 흐름 속 국내외 자산가격 조정과 머니무브를 통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시나리오별 대응 준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한은이 발표한 '3월 금융안정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은 양호한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 사태 등과 같은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동 사태 뿐 아니라 국내 성장 양극화 및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내놨다. 이 위원은 "경제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 양극화로 인한 영향과 자금조달 애로 등이 가중돼 취약부문 리스크가 증대될 수 있다"며 "여전히 수도권 주택가격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불균형 리스크도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더 나아가 취약부문 부실 확대 가능성 속 대외충격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대응능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외환·금융시장의 움직임, 중동상황 전개 및 파급영향을 신중히 살피는 한편, 시장불안이 발생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