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흔들리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의 ‘1개월 휴전’ 제안 소식에 반전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2.4% 넘게 솟구치며 5680선을 회복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80포인트(2.43%) 오른 5688.7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이 1721억원, 기관이 424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599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3.48%), 의료‧정밀기기(3.25%), 보험(2.98%), 전기‧전자(2.87%), 통신(2.86%) 등이 강세다. 부동산(-0.11%), 비금속(-0.0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1.74%), SK하이닉스(2.03%), 현대차(2.85%), SK스퀘어(2.86%), 삼성바이오로직스(1.42%), 두산에너빌리티(2.00%), 기아(1.77%), KB금융(3.61%)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13%) 홀로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는 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6포인트(1.64%) 오른 1139.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2209억원, 기관이 47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대로 개인은 702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9.83% 상승한 100만280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뒤로 에코프로(1.07%), 에코프로비엠(2.02%), 레인보우로보틱스(0.83%), 에이비엘바이오(2.95%), 리노공업(1.12%), 코오롱티슈진(2.37%), 리가켐바이오(2.94%) 등이 강세다. 알테오젠(-1.13%), 펩트론(-4.43%) 등은 약세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37%, 0.84%씩 각각 하락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8% 올랐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미국이 1개월간 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란 측에서 석유·가스와 관련된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그는 선물의 실체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76% 내린 배럴당 88.88달러에 거래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협상 제안으로 인해 가장 우려됐던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확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증시 방향성 베팅이 모호한 구간이나, 펀더멘털 상으로는 중기 상승 전망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전쟁 여진이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주식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