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강경 노선 선회
이란 “더 심각한 보복으로 대응”
미국, 이란산 원유 판매 한시적 허용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48시간 안에 해협을 열지 않으면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 발전시설들을 타격해 초토화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전날 ‘중동 군사작전 축소’ 발언에서 하루 만에 강경 노선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또한 그가 앞서 이스라엘에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던 것과도 배치된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50% 이상 폭등해 배럴당 112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양측의 공격이 격화되면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표적으로 떠올랐다.
유가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8개월 앞둔 상황에서 경제와 물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례적으로 미 재무부가 전날 이미 선적된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의 판매를 한 달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한 배경이기도 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해상에 발이 묶여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매우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대한 타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원유 최대 소비지역인 아시아의 정유사들은 가용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훨씬 높은 웃돈을 주고 석유를 사들이고 있다. 운송업체들은 연료비 상승 영향을 체감하며 선박 연료 구매를 줄이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를 웃돌면서 유럽 주요 항공사들은 추가 비용을 승객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