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혈액보유량은 3.9일분이었다. 이는 보건복지부 권장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적십자사는 동절기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1월부터 약 한 달간 네 차례에 걸쳐 헌혈자에게 두쫀쿠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제공된 두쫀쿠는 총 1500개로, 지역 카페 9곳의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해당 기간 동안 일평균 헌혈자는 34% 증가해 혈액 보유량 역시 적정 수준을 웃돌았다.
그러나 ‘두쫀쿠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증정 행사가 종료되자 헌혈 참여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혈액 보유량도 한 달여 만에 다시 3일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유행에 기대는 방식의 한계를 지적한다. 실제로 이벤트 종료와 함께 관심이 빠르게 식으면서 효과 역시 단기간에 그쳤기 때문이다. 식품 특성상 보관과 위생 문제 부담이 따른다는 점도 지속적인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장기적으로는 헌혈 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연간 헌혈 건수는 2014년 약 305만 건에서 2024년 285만 건으로 줄었고, 헌혈 참여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69만명에서 126만명으로 25% 넘게 감소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두쫀쿠 이벤트로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종료 이후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기업·소상공인과 협업하는 방식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