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종자 생산' 신기술...완도군 도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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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이 가 이식 없는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관내 한 어촌계 관계자들이 군에서 공급한 채묘 틀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완도군)

전남도 완도군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마 종자 생산 방식을 개선한 '본양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완도군은 최근 바다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로 기존 종자생산과 양식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터다.

이에 따라 '가이식' 과정을 생략한 새로운 방식의 다시마 종자생산 기술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방식은 모조를 구입해 육상에서 종자를 생산한 뒤 해상 가이식을 거쳐 어가에 공급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육상에서 종자를 양성한 후 별도의 가이식 과정 없이 바로 어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기술은 이남용 전 완도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이 연구·개발한 것이다.

2017년 양성실험에 성공했으나 당시에는 해양환경이 안정적이어서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023년 이후 고수온 현상 등으로 미역과 다시마 모조가 녹는 사례가 발생했다.

따라서 채묘와 가이식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나타나는 등 기존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기술 도입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완도군은 가이식 없는 종자생산 기술을 시범 적용하기로 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군은 16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어업인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고 금일읍, 노화읍, 청산면, 보길면, 생일면 등 6개 어촌계에 약 1000개의 채묘틀을 공급했다.

해당 종자는 가이식 없이 양성이 가능하며 전복 먹이용과 식용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어업인들은 종자를 공급받은 뒤 해상 시험 양식을 진행하고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생산된 종자를 다시 수매해 어촌계에 공급하고,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안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미역과 곰피 등 다른 해조류 품종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 양식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안정적인 종자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검증해 향후 보급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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