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조기 종전 시그널에 힘입어 이날 국내 증시는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오늘 국내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막판 낙폭 축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0.9%), 전날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강보합권으로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중에 나타날 신규 중동발 뉴스 및 국제 유가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축적 스탠스와 유가 상승 압력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장 후반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다우 -0.44%, △S&P500 -0.27% △나스닥 -0.28% 등으로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네타냐후 총리가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란 가스전에 대한 추가 공습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점이 시장의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사태와 인플레이션의 연결고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이 연구원은 "전일 FOMC에서 연준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지연을 언급하며 긴축 우려를 유발했다"며 "실제로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한 달 전 5.3%에서 48.9%로 급등했고, 25bp 금리 인상 확률도 19.8%까지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해 이 연구원은 "전쟁 국면에도 국내 증시의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며 "3월 한 달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4.5% 상승하며 이익 상승세가 현재진행형"이라고 짚었다.
국내 정책 및 기업 이슈로는 삼성전자의 밸류업 공시가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6년 한 해 110조원 이상 투자 및 잉여현금흐름 50% 주주환원 유지 등 밸류업 공시를 발표했다”며 “정부 주도의 거버넌스 정책 추진과 실질적인 기업들의 긍정적 변화 확산이 확인되고 있어, 대외 변동성 완화 시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재차 생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