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서부지역 지하수에서 나타났던 질산성질소 오염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물 세계포럼'을 개최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해온 물 관리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하수 의존율이 96%에 달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2022년부터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질개선, 대체수자원 확보, 과학적 관리 등 43개 이행과제를 중점 추진해 왔다.
2025년 이행계획 평가에서 평균 86점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투자액은 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이런 노력은 지하수 수질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하수 오염의 핵심 지표인 질산성질소 농도 평균이 2022년 4.1ppm에서 2025년 3.6ppm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염이 심했던 서부지역은 같은 기간 7.6ppm에서 6.0ppm으로 약 20% 개선됐다.
제주도는 수질 개선을 위해 농업·축산·하수 관련 13개 부서가 협업해 비료 사용량을 약 9% 줄었다.
가축분뇨 정화처리율을 2021년 49%에서 2025년 74%까지 끌어올렸다.
오염된 지하수 관정에서도 47%의 수질 개선 성과가 확인됐다.
수질 관리와 함께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수자원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97억원을 투자해 농가 중심의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1821개소(24만2000톤)를 조성했다.
전국 최초로 남원읍 위미리에 278억원 규모의 중규모 빗물이용시설(7500톤)을 2028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 등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빗물저금통 사업도 2025년 3개소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기후위기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하수위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가뭄 등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농업·상수도 공급과 연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4개 권역(동·서·남·북)에서 3개월 단위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2027년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4월 예측수위는 기준수위(13.89m)보다 3.52m 높은 17.41m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제주 지하수 연구센터도 2021년 이후 70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물 관리 정책의 전문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이러한 성과를 국내외와 공유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임홍철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제주의 물 관리 경험이 국내외 지역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포럼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