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매파 연준에…원·달러 환율 급등 1505원 출발 ‘17년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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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대에선 네고물량 많아, 당국 경계감도..1495~1505원 사이 등락할 듯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7일 선박들이 보인다. 호르무즈(이란)/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폭등해 빅피겨로 여겨진 1500원을 단숨에 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다. 미국과 이란 전쟁 격화로 유가가 급등한데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매파적(통화긴축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겹친 탓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면서 뉴욕 3대증시가 1% 넘게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는 사흘만에 100을 넘겼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한데 이어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 공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38달러를 기록하며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PPI는 전년동기대비 3.4% 상승(전월대비 +0.7%)해 1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FOMC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고, 점도표도 연내 한번 인하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19일 오전 9시6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19일 오전 9시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17.15원(1.16%) 급등한 1500.2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는 1505.0원에 출발해 2009년 3월10일(장중 1561.0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외환율도 폭등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08.0/1508.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6.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가 급등해 1500원대에서 출발했다. 글로벌 리스크오프 상황이다보니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1500원 위에서는 네고물량도 많이 나오고 있다. 당국 경계감도 있어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95원에서 150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09엔(0.06%) 하락한 159.74엔을, 유로·달러는 0.0020달러(0.17%) 상승한 1.146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1위안(0.05%) 내린 6.894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31.75포인트(2.22%) 폭락한 5793.28을, 코스닥은 21.17포인트(1.82%) 급락한 1143.21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327억3100만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726억26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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