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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국제유가는 급등한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것이 금값을 끌어내린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 하락한 온스당 4860.2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월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이 뚜렷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 역시 전장 대비 2.2% 내린 온스당 489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금값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과 함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금은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강세를 보이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 특성상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번처럼 ‘전쟁 리스크’보다 ‘금리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할 경우 금값이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앞서 국내 금 시장 역시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8일 금 1kg 종가는 23만7040원으로 전일 대비 2510원(–1.05%) 하락했다. 미니금(100g) 역시 23만7530원으로 2250원(–0.94%) 내렸다.
이달 초 24만9000원대까지 치솟았던 금 가격은 이후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며 하락 전환됐고 현재는 23만7000원대까지 밀렸다. 고점 대비 약 1만2000원 이상(약 5% 내외) 떨어진 수준이다.
미니금 또한 24만9000원대까지 올라섰던 가격이 최근 23만7000원대로 내려오며 약 1만2000원 가까이 빠졌다. 단순한 변동이 아니라 고점 이후 낙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시장에서는 단기간 내 12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과 이에 따른 보복 조치로 공급 불안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