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오늘 국내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 심리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신고가 경신에 따른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 밸류에이션 상 유효한 진입 메리트 등 상방 요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미국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불안에도 불구하고 △다우 0.1% △S&P500 0.3% △나스닥 0.5% 등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시장은 과거 수십여 차례 전쟁 이벤트를 통해 '전쟁 초기 증시 하락, 이후 증시 회복'이라는 경로를 학습해왔으며, 이번에도 그 학습효과가 유효할 것이라는 점에 무게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 사태의 예측 불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부분적으로 개방했으나, 이곳의 우회로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병에 거절한 동맹국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비난했고, 아직 이란을 떠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언급한 점도 전쟁 장기화 우려를 주입시키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인 3월 FOMC와 관련해서 한 연구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파 수위를 높이지 않는 한, 3월 FOMC는 증시에서는 최소 중립적인 재료에 그칠 전망"이라고 제언했다.
또 "3월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됐기에, 중동 사태 이후 기존 6월에서 12월로 연기된 첫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바뀌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또한 "미 10년물 상승도 증시 회복 탄력성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번 FOMC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정책 이슈로는 이날 오후 개최 예정인 자본시장 간담회가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원은 "해당 간담회에서는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제고, 자본시장 혁신, 투자 접근성 확대 등 4대 개혁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얼마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는지가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정책 모멘텀을 부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한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정책적 기대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간담회에서 부실기업 퇴출 및 상장폐지 절차 단축 관련 정책의 구체화 여부, 코스닥 펀드의 세제 혜택과 관련한 법안 가시화 여부 등이 코스닥의 단기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