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휴전 대화중"⋯이란 외무 "美와 협상할 이유 없어" 반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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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들은 협상 준비 안 돼 있어"
이란 "재미 위한 전쟁에 사람들 죽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 중이지만 그들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 외무장관은 이를 반박하며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다"라며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다"라며 협상 진행을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 심지어 협상조차 요청한 적이 없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했다.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내 발언보다 앞서 나온 발언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얼마나 오래 걸리든 우리 자신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대화해야 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 대화 중일 때 공격을 결정했고, 이것이 벌써 두 번째"라며 핵 협상 진행 도중 이뤄진 미국의 공습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미를 위해 전쟁을 벌였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라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미군이 폭격을 가한 이란의 석유 수출 중심지 하르그 섬과 관련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재미 삼아 몇 번 더(few more times just for fun) 공격할 수도 있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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