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란에 “주변국 공격은 자제해달라” 이례적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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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Ras Tanura) 정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직후 모습.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란에 중동 주변국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하마스가 우방인 이란에 이 같은 호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제 규범과 법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침략자(이스라엘·미국의 공격)에 대응할 이란의 권리를 인정한다”면서도 “이란 형제들이 주변국들을 공격하는 것은 피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전체를 뒤흔드는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하마스는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과 함께 이란 정권의 중동 내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으로 분류된다. 저항의 축 세력들은 이란과 함께 미국, 이스라엘에 맞서왔다.

앞서 하마스는 이란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이란 주권에 대한 노골적 침략이자 흉악한 범죄”라고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다만 다른 저항의 축 세력과 달리 하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직접적인 보복 행위에 나서진 않고 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주변국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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