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공조 강화⋯통화스와프·공급망 협력도 논의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일본 정부와 공동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 청사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외부적 요인으로 달러는 강세고 원화나 엔화는 절하됐다”며 “중동 정세 안정화가 중요하나, 필요하다면 일본 정부와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서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처를 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필요하면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회담 뒤 발표된 공동 문서에서도 최근 원화와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1월 기한이 만료되는 한일 통화 스와프(통화 교환)에 대해 구 부총리는 “현재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시점은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향후 규모 등을 일본과 협의할 것이고 일본 측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급망 협력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일본이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 사례를 언급하며 “호주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제3국에서 제련하는 방식 등 일본의 공급망 전략을 참고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일 인공지능(AI)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메모리 쪽이 뛰어나고 일본은 로봇 관절에 강점이 있다”며 일본 측에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이 잘하는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