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09포인트(3.12%) 내린 5409.1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개인이 7681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65억원과 33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88%), 증권(-3.74%), 제조(-3.41%), 의료‧정밀(-3.31%), 보험(-2.86%) 등은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7%) 홀로 강세다.
특히 삼성전자(-4.10%), SK하이닉스(-4.52%)도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43%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1.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9%), TSMC(-5.03%)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현대차(-3.65%), LG에너지솔루션(-3.65%), 삼성바이오로직스(-2.28%), SK스퀘어(-5.42%), 두산에너빌리티(-2.71%), 기아(-2.87%) 등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47포인트(1.96%) 내린 1125.9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탱하고 있다. 개인이 8092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4274억원, 기관이 352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리가켐바이오(1.85%)가 강세다. 에코프로(-3.42%), 알테오젠(-3.49%), 에코프로비엠(-5.56%), 삼천당제약(-2.54%), 레인보우로보틱스(-3.82%), 에이비엘바이오(-2.15%), 리노공업(-4.50%), 코오롱티슈진(-2.38%) 등 대체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로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5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52%, 1.78% 내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발 위험 회피 심리 국면이 지속되고, 원ㆍ달러 환율 레벨도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는 단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특정 주도주가 이끌어가는 장세보다는 종목 장세의 증시 색깔이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